야 4당이 4대강 사업 저지를 위해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서울 은평을에 나선 이재오 전 권익위원장에 대해서는 후보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엄성섭 기자
【 기자 】
국회입니다.
【 질문 】
야 4당이 공동으로 4대강 사업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죠?
【 기자 】
민주·민노·진보·국민참여당 등 야 4당 대표가 4대강사업 중단을 촉구하며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야당 대표들은 이명박 정부가 6·2지방선거에 나타난 민심을 왜곡한 채 4대강 사업을 강행한다며 공세를 폈습니다.
특히 이른바 '4대강 전도사'로 각인된 이재오 서울 은평을 한나라당 후보를 겨냥해 4대강 사업에 대한 입장 표명과 후보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7·28 재보선은 4대강 선거라고 규정했습니다.
또 이재오 후보는 자신이 자전거를 타고 4대강을 홍보했던 자세와 지금이 어떻게 다른지 분명한 태도로 밝혀야 한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재정 국민참여당 대표도 "이 후보는 즉각 사퇴하고 4대강사업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야당 대표들은 오늘 회동에서 "단순히 반대 선언으로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행동에 나서겠다"고 뜻을 모았습니다.
이를 위해 야당과 광역단체장이 참여하는 연석회의 구성을 비롯해 구체적인 저지 계획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 질문 】
7·28 재보선이 이제 9일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여야 각당의 선거운동 움직임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공식 선거전이 중반으로 접어들었는데요.
여야는 오늘 최대 승부처인 '서울 은평을'을 비롯한 격전지에서 표심 잡기 경쟁에 나섭니다.
한나라당은 오늘도 중앙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 유세를 자제합니다.
대신 야당의 정권심판론을 차단하는 동시에 '지역일꾼론'과 '맞춤형 지역 공약'을 내세워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할 방침입니다.
민주당은 당 지도부가 총출동해 강원과 충남 천안을에서 정권심판론을 역설할 예정입니다.
자유선진당은 충남 천안을에 당력을 집중하고 민주노동당과 국민참여당은 서울 은평을에서 집중 유세를 벌일 계획입니다.
한편,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3당 대표는 이번 재보선을 4대강 심판선거로 치뤄야한다는데 공감하고 후보 단일화 논의를 진행하기 위해 기구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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