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윤석열 정부 국무위원들이 잇따라 소환되고 있는데요.
그 때문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대학, 사법연수원 동기로 알려진 이완규 법제처장이 면직 처리됐습니다.
이 처장은 비상계엄 다음날 삼청동 안가 회동에 참석했던 인사 중 한 명입니다.
보도에 최돈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나흘 전까지만 해도 국무위원으로 국무회의에 참석했던 이완규 법제처장.
오늘 열린 국무회의에서는 보이지 않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완규 법제처장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습니다.
▶ 인터뷰 : 강유정 / 대통령실 대변인
- "어제(4일) 면직 처리되었다. 그 정도 정보로 알고 있습니다. 이유는 제가 확인해야 되지만…."
지난달 사의를 표명한 지 한 달 만입니다.
검찰 출신인 이 전 처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대학과 사법연수원 동기로 윤 정부 인수위 자문위원을 거쳐 법체처장에 임명됐습니다.
계엄 해제 당일 서울 삼청동 안가 '4인 회동'에 참석한 직후 휴대전화를 바꿔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청래 / 당시 국회 법사위원장(지난해 12월)
- "안가 갔다와서 핸드폰을 교체했다는 거예요. 왜 교체했습니까. "
▶ 인터뷰 : 이완규 / 당시 법제처장(지난해 12월)
- "글쎄요. 불필요한 오해를 받기 싫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특검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안가 회동'의 참석자로서 국무위원을 유지한 것이 적절치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지난 2일 내란 특검은 한덕수 전 총리를 시작으로 당시 국무위원들의 소환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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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