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김민석, 5억 벌고 13억 썼다" 4년 치 소득자료 공개

【 앵커멘트 】
김 후보자 의혹은 여야 정치공방으로 격화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의 연말정산 소득 자료 내역을 공개하며 자금 출처 소명을 압박했습니다.
민주당은 재산 70억 원인 주진우 의원이 재산 2억 원인 김 후보자를 비판하고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이지율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공개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소득금액 증명 내역입니다.

최근 4년간 국회의원 세비를 제외하고 신고된 소득은 1420만 원입니다.

김 후보자가 지난 4년간 추징금과 기부금, 자녀 학비 등에 지출했다고 확인된 돈만 13억 원에 달합니다.

1억 원 정도인 국회의원 연봉을 감안하면 8억 원 정도가 비는 셈입니다.

부의금과 강연료 등 기타 소득이 더 있다는 김 후보자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한 겁니다.

▶ 인터뷰 :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 "2020년 5월에 재산이 공개됐습니다. 마이너스 5억 8000만 원입니다. 거액의 빚밖에 없었습니다. 반면에 지출은 확인된 것만 13억 원입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의 석연치 않은 재산 증식 과정을 문제 삼으며 관련 자료도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즉각 반격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재산 70억 원의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재산 2억에 불과한 김민석 후보자의 재산을 문제 삼고 있습니다. 거울을 선물해 주고 싶습니다."

김 후보자를 둘러싼 여야 공방 속에 국회 국무총리 인사청문특위는 증인·참고인 채택에 벌써부터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지율입니다.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주재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