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선출될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자리를 놓고 친명 경쟁이 치열합니다.
정권 초기 이재명 정부 밑그림을 그려나갈 당정의 파트너인 만큼 어느 때보다도 투표 결과에 관심도 큰데, 이번 선거부터 20% 반영되는 관리당원 표심도 중요변수로 떠올랐습니다.
내일 국회에서는 합동토론회가 열립니다.
이교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는 13일(금) 선출되는 이재명 정부 첫 여당 원내대표 선거는 4선 서영교 의원과 3선 김병기 의원 2파전으로 좁혀졌습니다.
이번 선거부터 20% 권리당원 표심이 반영되는데 국회의원 34명 표와 같은 영향력을 가집니다.
내일 있을 합동 토론회가 당원 표심을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두 후보가 '뭘 하겠다'는 뚜렷한 얘길 하지 않아 토론회가 판단 근거가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 "집권 여당이자 제1당의 원내대표로서 누가 민주당을 잘 이끌어갈 적임자인지 함께 고민해 주십시오."
두 후보는 모두 자신이 '명심'을 따를 적임자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기호 1번 김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과 두 후보가 함께 찍은 사진에서 서 의원을 오려낸 걸 SNS 배경사진으로 지정하고 "이재명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호 2번 서 의원도 여당 지도부 만찬에서 이 대통령과 단둘이 찍은 셀카 여러 장을 SNS에 올리며 친분을 과시했습니다.
▶ 스탠딩 : 이교욱 / 기자
- "차기 당대표엔 4선 정청래 의원과 3선 박찬대 원내대표가 거론됩니다. 일각에선 여당 투톱 모두 친명으로 꾸려질 경우, 수직적 당정 관계가 형성될 거란 우려도 나옵니다."
MBN뉴스 이교욱입니다. [education@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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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래 픽 : 박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