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출입하는 조일호 기자와 뉴스추적 해보겠습니다.
【 질문1 】
조 기자, 이준석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어요?
【 기자 】
이준석 후보 입장에서는 몸값이 한층 더 뛰었고, 국민의힘으로서는 단일화가 더 절실해졌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특히 리얼미터 조사 결과를 보면 김문수와 이준석 두 후보의 지지도를 그대로 더하면 이재명 후보와 0.1%p 차이가 납니다.
이 결과로 단일화 압박이 더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 후보가 긴급 기자회견까지 열고 단일화에 선을 그은 것도 이 때문이죠.
【 질문2 】
이 후보 측 입장에서는 고무적인 결과일 것 같은데 이유를 어떻게 분석하고 있나요?
【 기자 】
이 후보는 특히 20대에서 높은 지지율을 기록 중입니다.
여기에 지난 주말에 있었던 TV 토론도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는데요.
TV토론을 잘 한 후보를 물어봤더니 전체에서는 42대 19대 28이었는데, 20대 이하에서는 21대 9대 51로 이준석 후보가 월등히 높았습니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내일 TV 토론 이후 15%를 넘는 게 다음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 질문3 】
자신감의 표현인 것 같기도 한데요.
그런데 이렇게 되면 이준석 후보 입장에서는 단일화 필요성을 더 못느끼는 거 아닌가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오늘 긴급 기자회견에서 이 후보는 앞으로 국민의힘과 소통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후보
- "앞으로 국민의힘의 어떤 인사와도 이 단일화에 관해서 소통하지 않겠습니다."
계속해서 러브콜을 보내는 이유에 대해서는 '전략의 한계'라고평가절하하기도 했습니다.
【 질문4 】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더더욱 애가 타겠네요?
【 기자 】
그럼에도 연일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김 후보, 오늘도 이 후보를 향해 이렇게 구애했습니다.
▶ 인터뷰 :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총리 정도를 40대가 한다고 해서 이상한 일은 아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고요."
오늘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힘을 실어주긴 했지만, 한덕수 전 총리와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선대위 합류를 사실상 거절했죠.
이런 상황에서 지지층을 모을 수 있는 모든 카드를 총동원해야 하기 때문에 총리 카드로 이 후보에게 손을 내민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 질문5 】
이 후보가 단일화에 완전히 선을 긋긴 했지만 실제로 선거가 끝날 때까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 아니겠습니까?
【 기자 】
토요일까지 단일화가 성사된다면 본투표 용지 후보 이름 옆에 '사퇴'라는 문구가 적히게 되는데요.
효과는 떨어지지만 더 늦게도 가능은 합니다.
사전투표일 하루 전까지 단일화가 이뤄지면 사전투표용지에는 사퇴 표기가 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유상범 / 국민의힘 선대위 단일화 추진 본부장 (MBN 유튜브 '나는 정치인이다')
- "5월 말까지 (단일화가) 어느 정도가 된다면 그 짧은 시간에 지금처럼 정보의 전파력이 강한 시점에서는 굉장히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다."
【 앵커멘트 】
투표 하루 전날에 단일화가 이뤄지기도 하니까, 끝까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 조일호 기자였습니다.
[jo1h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