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커피 원가 120원 발언 공세에 대해 정면돌파에 나섰습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의 만류 제안에도 이 후보는 필요한 말은 해야 한다며 직접 반박을 한 겁니다. 이교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지난주 "커피 한 잔 팔면 8천 원에서 1만 원 받을 수 있는데 원가가 120원"이라는 발언을 했습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이 카페 점주들이 폭리를 취한단 거냐는 비판을 지속하자 이 후보가 직접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원가가 120원밖에 안 되는데 비싸게 팔고 있다'며 자영업자들을 음해했다, 낙선시키려고 허위사실 공표한 명백한 범죄 행위 아닙니까?"
민주당도 "일부 발언을 떼어낸 사실 왜곡"이라면서 자영업자 지원이 아닌 정치공세만 늘어놓고 있다고 힘을 보탰습니다.
그러면서도 당 선대위는 이재명 후보의 현장 연설 분량을 줄일 것을 권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선대위 관계자는 "정제되고 절제된 메시지를 내기 위해 일관되게 후보에 요청한 사항"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 후보는 "국민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말씀은 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정면 돌파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 스탠딩 : 이교욱 / 기자
- "민주당은 후보 연설뿐 아니라 의원들을 향해서도 '낙승'과 같은 언급을 하지 말라며 당 차원 말실수 단속에 나섰습니다."
MBN뉴스 이교욱입니다. [education@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그 래 픽 : 주재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