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마침내 부산을 찾아 첫 지원 유세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보시는 것처럼 '김문수 후보의 이름이 없는' 국민의힘 2번만 적힌 선거운동복을 입었습니다.
일단 대선 승리를 위해 독자적으로 움직이겠다는 건데 "이재명만은 막아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정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동훈 전 대표가 지지자들의 연호 속, 빨간 선거 운동복을 건네받더니 그대로 입습니다.
다만 김문수 후보의 이름은 적혀 있지 않고 국민의힘 2번만 적혀 있습니다.
- "한동훈! 한동훈!"
최종 경선 탈락 이후 공개 행보를 하지 않던 한 전 대표가 공식 선거 운동 개시 8일 만에 첫 지원 유세에 나선 겁니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향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의 절연 등을 요구하며 선대위 합류는 거부했지만, 일단은 '대선 승리'라는 하나의 목표로 독자적으로 움직이기로 했습니다.
▶ 한동훈 / 전 국민의힘 대표
- "이재명 후보가 가지고 올 수 있는 위험한 세상을 막을 방법 뭐가 있습니까? 지금 우리 국민의힘의후보, 우리 국민의힘이 내는 후보가 당선되는 길뿐입니다."
당은 일단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한동훈 대표는 실질적으로 많이 활동을 하고 계시고 지지를 해 주시는데, 힘을 합쳐야 하지만 또 견해 차이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계속 대화를 해서 하나로 합쳐서…."
한 전 대표는 "이재명의 커피 원가 120원 경제, 이재명 사법 쿠데타를 막겠다"며 "이재명은 무능해서 더 위험하다"고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 정태진 / 기자
- "한동훈 전 대표가 지원 유세에 합류하면서 지지율 변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내일(21일)은 보수의 텃밭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유세를 이어갑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안동균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