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모두 빅텐트를 외치면서 세 불리기에 힘을 쏟는 모습인데요.
양쪽의 빅텐트 상황은 어떤지 국회 출입하는 김현 기자와 뉴스추적 해보겠습니다.
【 질문1 】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어제는 국민의힘발 빅텐트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것 같았는데 오늘은 앞선 리포트에서도 그렇고 분위기가 달라진 것 같아요?
【 답변1 】
네 이준석 후보 어제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마지막 승부를 앞두고 특단의 방법이 필요하다"고 말했었는데요.
이 발언을 두고 김문수 후보와 단일화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이준석 후보, 오늘 직접 이 발언에 대해서 설명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후보
- "그런데 제가 특단의 대책이라고 이야기한 것은요. 정치인들 입장에서 특단의 대책을 세운다는 것보다 유권자들께서 특단의 방법을 쓰셔야 하는 것 아니냐…."
이준석 후보는 단일화 생각이 없다면서 국민의힘이 지금 뭔가 착각하고 있다고 쏘아붙이기도 했습니다.
【 질문2 】
그런데 이준석 후보의 입장이 이렇게 바뀐 게 지금 하와이에 있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영향을 끼쳤단 이야기가 있다면서요.
저희가 앞서도 살펴봤지만, 지금 발언이 엇갈리고 있는거죠?
【 답변2 】
네 우선 김문수 후보의 특사단이 홍준표 전 시장을 만난 사실이 먼저 전해졌는데요.
특사단의 유상범·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홍준표 전 시장이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고 승리를 기원한다 말했다"며 대대적으로 언론에 이 사실을 알려왔습니다.
이 지지선언이 김문수-이준석 단일화에 초석이 될 수 있다 이런 이야기까지 덧붙였는데요.
그런데 이준석 후보가 오늘 다른 이야기를 전한건데, 홍준표 전 시장이 자신에겐 다른 조언을 해줬다고 밝혔거든요.
김문수 후보와의 단일화에 반대하는 조언을 했다는 의미로 해석이 되는데요. 완전히 다른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겁니다.
최근 홍준표 전 시장에 대해 좀 더 말씀을 드리자면 민주당 영입설까지 나오면서 이슈의 중심에 서있죠.
저희 MBN 취재결과 진지하게 논의되는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홍준표 전 시장이 영입된다면 상징적으로 큰 의미겠지만 쉽지 않아보인다"면서도 "과거부터 최근까지 국민의힘에 실망한 게 많아 보인다" 덧붙였는데요.
쉽게 이야기하면, 당에 큰 섭섭함을 느끼고 있는 홍준표 전 시장이 이제 자연인으로서 자유롭게 의견을 전하는 상황이라고 정리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질문3-1 】
이번엔 민주당의 빅텐트도 살펴보죠.
민주당의 빅텐트는 좌우를 넘나들고 있다 이런 평가를 받던데요.
어떤 모습이길래 이런 평가를 받는 걸까요?
【 답변3-1 】
민주당은 "내란종식과 계엄반대에 동의하는 사람이면 누구든 힘을 합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번 선거의 가장 큰 목표는 내란세력 재집권 막는것이다" 이게 빅텐트의 기준점이 될거라는 설명인데요.
실제로 보수진영의 '책사'로 불렸던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선대위를 이끌고 있고요.
최근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한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도 민주당 합류를 고민 중인데, 국민의힘 김상욱 의원의 합류 때처럼 민주당은 문은 열려있단 입장입니다.
【 질문3-2 】
그런데 좌우 가리지 않고 빅텐트를 꾸리다보면 갈등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지 않나요?
【 답변3-2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렇게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민주당 내부 분위기입니다.
우선 이재명 후보가 당대표 시절부터 당권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보수진영 인사들이 들어와서 다른 목소리를 내도 큰 영향을 주기 어렵단 평가인데요.
민주당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합류하신 분들에게 당 안팎에서 맡길 역할도 찾아보겠다"고 말했습니다.
【 클로징 】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국회팀 김현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양문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