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지귀연 판사가 의혹을 부인하자, 민주당은 접대 증거라며 사진 3장을 공개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동석자 두 명과 나란히 앉아있는 사진입니다.
민주당은 룸사롱에서 삼겹살을 먹냐며 지 판사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는데, 국민의힘은 애매한 사진으로 인격 살인을 하지 말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서 장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귀연 판사의 해명 직후 민주당은 룸살롱 술 접대 의혹의 증거라며 사진 3장을 공개했습니다.
지 판사와 얼굴이 가려진 2명의 남성, 지 판사가 간 것으로 추정되는 업소 내부 모습이 담겼습니다.
▶ 인터뷰 : 노종면 /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 "동석자와 기념사진 찍듯이 촬영된 사진입니다. 고가의 술을 여성 종업원과 함께 즐겼다고 합니다."
민주당은 지 판사가 촬영된 배경과 실제 해당 업소 벽면이 같다는 점을 언급하며, 접대 의혹 시점으로 특정한 날짜를 대법원에 통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 판사 해명을 겨냥해 "룸살롱에서 삼겹살을 드시냐"며 반문하고, 함께 찍힌 동석자에 대해서는 "직무 관련자로 의심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결정적 증거를 대라며 맞섰습니다.
나경원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은 "애매한 사진으로 인격 살인을 하지 말라"며 "제대로 된 근거 하나 없이 거짓 선동으로 사법부를 압박해선 안 된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민주당 사진 공개 후 대법원 관계자는 "윤리감사관실에서 적절하게 조사할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장가희 / 기자
- "지귀연 판사에 대한 공수처 고발도 검토 중인 민주당은 지 판사의 추가 입장을 지켜보며 공세 수위를 조절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MBN뉴스 장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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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