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대통령 4년 연임제 개헌안에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다만, 이번 대선에서 당선될 대통령의 임기는 3년으로 단축하고 그 이후부터 대통령 4년 중임 직선제로 개헌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지율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권력 내려놓기' 개헌 협약에 응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김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당선될 대통령 임기는 3년으로 단축시키고 이후부터 4년 중임제로 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난달 9일)
- "대통령 직선제를 유지하면서 국민의 여망을 한데 모으는 개헌은 제가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제왕적 대통령제를 수술하겠다"고 밝힌 김 후보는 대통령 불소추특권 폐지도 강조했습니다.
현행 헌법 84조는 현직 대통령은 내란죄와 외환죄를 제외하고는 형사 소추를 받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김 후보는 "특정 정치세력이 사법부를 지배하지 못하게 하겠다"며 대법관과 헌법재판관 추천위원회를 법정기구화해 국회 3분의2 동의를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개혁 관련해선 국회의원 불체포특권과 면책특권 폐지, 국민입법제와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도입을 약속했습니다.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개헌과 관련해 수차례 말바꾸기를 일삼아 왔으니 국민 앞에 아예 문서로 확정하자"고 주장했습니다.
▶ 스탠딩 : 이지율 / 기자
- "양당 대선 후보가 첫 TV토론을 앞두고 개헌 구상을 밝히면서 개헌안이 이번 대선 최대 쟁점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
MBN뉴스 이지율입니다. [lee.jiyul@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