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법원이 김문수 후보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며 사실상 당의 손을 들어줬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곧바로 후보 교체를 강행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를 위해 긴급 의원총회도 소집됐습니다.
국회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태진 기자, 국민의힘 분위기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국민의힘은 한 시간 뒤인 오후 8시에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했습니다.
법원이 김문수 후보와 김 후보 측이 낸 가처분 신청을 모두 기각하고, 사실상 당의 손을 들어주면서, 당 입장에서는 후보 교체를 위한 가능성이 모두 열리게 됐습니다.
일단 국민의힘 지도부는 의총에서 오늘 오후 4시 마감된 단일후보 선호도 여론조사 결과를 의원들과 공유할 예정입니다.
공직선거법상 당원 50%, 민심 50% 여조 결과를 공표할 수는 없지만, 의총에서 이 결과를 토대로 후보 교체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사실상 지도부는 강제 후보 교체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법원의 기각 결정으로 당 지도부는 전국위나 전당대회를 그대로 소집할 수 있게 됐죠.
오는 11일인 일요일, 최종 대통령 후보자 지명을 통해 강제적인 후보 교체가 가능합니다.
김문수 후보는 "공표도 못 하는 여론조사는 정당성이 없다"며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당이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로 후보 교체를 강행할 경우, 당이 선출한 대선 후보인 김문수 후보와 지지자들의 극심한 반발이 예상되면서 더 큰 파국으로 치달을 것이란 우려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현장중계 : 조병학PD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