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대선] 이재명, 사법부 향해 "신뢰 깨지 말아야"…사법대개혁도 예고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은 사법부를 향한 압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선 후보는 사법부를 향해 "민주공화국 최후의 보루"라면서 "국민의 신뢰를 깨지 말아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는데, 당 차원에선 사법대개혁 가능성까지 거론됩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법관회의 등 '법원의 자정작용을 지켜보겠다'는 민주당이 사법부를 향한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이재명 대선 후보는 사법부를 민주공화국의 최후의 보루라고 지칭하면서도 사법개혁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최후의 보루가 자폭을 한다든지 최후의 보루의 총구가 우리를 향해서 난사를 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고쳐야죠."

민주당 선대위 회의에서는 좀 더 직접적인 비판이 오갔는데, "법원의 선거 개입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강도 높은 개혁의지도 거론됐습니다.

▶ 인터뷰 :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
- "사법대개혁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제2의 조희대, 제2의 지귀연과 같은 정치 판사들을 방지하는 법과 제도를 단단히 준비하겠습니다."

민주당은 앞서 대법관 숫자를 기존 14명에서 100명으로 증원하는 법원조직법 개정안을 발의하는 등 대법원을 겨냥한 입법 조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조희대 대법원장을 향한 거취 압박도 계속됐습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
- "스스로 수습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길은 조속히 사퇴하는 것밖에 없습니다. 더 이상 낯 들지 마시고 국민 앞에 고개 숙이고 사퇴해 주실 것을 촉구합니다."

민주당은 특검이나 탄핵 카드는 일단 보류한 상황이지만, 사법부의 대응과 여론 추이 등을 지켜보며 추가적인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그래픽 : 전성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