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톡톡 오늘(29일)은 국회팀 김현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 질문1 】
첫번째 키워드부터 살펴볼까요.
'한동훈의 위로'네요.
오늘 국민의힘 경선 이야기겠죠?
【 답변1 】
그렇습니다. 오늘 발표현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장면이었는데요.
한동훈 후보가 경선에서 탈락한 홍준표 후보를 위로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기억하시겠지만, 한동훈 홍준표 이번 2차 경선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을 펼쳤었죠.
먼저 뜨거웠던 두 후보의 토론모습 함께 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깐족댄다는 말이 무슨 뜻입니까? 일상생활에서 주변인들한테 깐족댄다는 말을 쓰세요?"
▶ 인터뷰 :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오늘 깐족대는 것만 보고 다음부터는 안 쓸게요. 깐족댄다는 말 뜻을 모르고 저래 쌌네. 하하하. 오늘 깐족거리면서 서로 토론해봅시다. 깐족거리면서 해봅시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후보님 깐족거리십시오. 저는 안 그럴게요. 저는 품격을 지키겠습니다."
이렇게 치열하게 맞붙었었지만 한동훈 후보, 탈락한 홍준표 후보에게 위로를 건내면서 퇴장하는 선배에게 예의를 다하는 모습이었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사실 이렇게 개인적으로 대화해보는 게 처음이었어요. 그런데 제가 몇 년만 더 먼저 뵀다면 저는 홍준표계가 됐을 것 같습니다. 존경한다는 말씀 드립니다. 제가 많이 배웠습니다."
【 질문2-1 】
이번엔 두번째 키워드볼까요.
한덕수-이낙연 빅텐트네요.
정치권 오늘 이 뉴스로 시끄러웠다면서요?
【 답변2-1 】
네,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반이재명 빅텐트'에 합류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직접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정대철 / 대한민국헌정회 회장
- "심지어는 이낙연 후보까지도 바깥에서 빅텐트를 친다면 자기도 흔쾌히 돕겠다라고 하는 걸 내가 직접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이낙연 고문을 향한 비판이 쏟아졌는데요.
이낙연 최측근으로 불리는 이병훈 전 의원도 비판글을 올렸습니다.
"한덕수 총리와의 연대설까지 나오는 건 민주당에 대한 예의가 아니고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고 적었는데요.
강기정 광주시장과 목포의 김원이 의원 등 이낙연 고문의 정치적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광주·전남권에서 비난이 이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청래 의원도 철새짓 하지 말고 완주하길 바란다" "돈 쓰고 0점대 득표율로 쓴맛을 보기 바란다"고 독설을 날렸습니다.
【 질문2-2 】
최측근마저 이렇게 비난할 정도면 그 정도로 충격적이었다 해석할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그런데 한덕수-이낙연 빅텐트 실현 가능성은 있는 이야기입니까?
【 답변2-2 】
정치권에서 계속 언급되는 빅텐트, 쉽게 이야기하면 '반이재명 세력이 모두 힘을 합치겠다'는 뜻인데요.
국민의힘에서는 '이낙연 합류설'에 긍정적인 반응이 나왔습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은 이재명에 의한 독재국가로 전락할 것이라고 우려하는 정치인들 많이 있습니다. 이런 정치인들이 하나가 되는 게…."
빅텐트 구성에 핵심적 역할을 하고있는 국민의힘 의원도 "한덕수 대행과 이낙연 고문이 절친한 사이로 알고있다"며 "이미 두 사람 사이에 충분한 교감이 있었던 것 같다" 합류 가능성을 높게 보기도 했습니다.
【 질문3 】
마지막 키워드 보죠.
'이재명, 빨간 점'은 어떤 이야기일까요?
【 답변3 】
지금 보고계신 점퍼의 빨간 점이 화제가 됐는데요.
이재명 후보가 기호1번이 적혀있는 파란색 점퍼를 입었는데,숫자 1 아래부분에 빨간색 점이 찍혀있습니다.
민주당은 그동안 자신들을 상징하는 파란색 위주로, 보라색 초록색 같은 청색계열을 써왔는데요.
이례적으로 국민의힘을 상징하는 빨간색을 점퍼에 넣은 겁니다.
민주당 대선캠프는 "진보와 보수를 상징하는 색깔을 모두 사용해서 모든 지지층을 아우르겠단 메세지" 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에서는 곱게 볼리 없겠죠.곧바로 빨간점 공격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이양수 / 국민의힘 사무총장
- "파란색 유니폼에 빨간 점 하나 찍어 놓고 통합을 이야기하는 것은 국민 기만입니다."
본격적인 대선국면이 시작되면서, 점퍼에 있는 빨간점으로도 신경전이 펼쳐지는 모습이었습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 김현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김정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