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2강 후보에 들지 못한 안철수, 홍준표 두 후보는 경선 결과에 승복했습니다.
특히 대구시장직을 던졌던 홍준표 후보는 정계를 떠나겠다며 은퇴를 선언했는데요.
그동안 몸담았던 국민의힘 탈당까지 선언하며 자연인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2강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예비후보는 경선 결과에 곧장 승복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국민과 당원의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입니다."
현역 의원인 안 후보는 "앞으로도 국민과 함께 민생을 살피겠다"며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대구시장직까지 사퇴하며 배수의 진을 쳤던 홍준표 후보는 정계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지난 19대 대선과 20대 대선 경선에 이어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 탈락의 고배를 마시자 "새로운 인생을 살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소시민으로 돌아가서 시장통에서, 거리에서 부담 없이 만날 수 있는 그런 일개 시민으로 남았으면 합니다. 더는 정치 안 하겠습니다."
그러면서 "30년 정들었던 당을 떠나고자 한다"며 "더 이상 당에서 역할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 권유로 정계에 입문한 홍 후보는 15대 총선부터 5선을 지냈고, 경남지사와 대구시장직도 역임했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즉각 끌어안기에 나섰습니다.
김 후보는 "지금은 정계 은퇴할 때가 아니다"라며 "보수당을 바로 세우고, 대한민국을 지켜내자"고 강조했습니다.
▶ 스탠딩 : 김도형 / 기자
- "안철수, 홍준표 두 후보의 지지층의 표심에 따라 결선 구도가 변할 수 있는 만큼 두 캠프를 끌어안기 위한 물밑 접촉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