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후보로 본선 주자를 확정한 더불어민주당은 대선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보수 책사'로 불리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에 이어 '원조 친노' 강금실 전 법무장관이 이재명 후보 총괄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하는 것으로 MBN 취재로 확인됐는데요.
비명계 인사들의 합류도 이어지는 가운데 '이재명 선대위'는 내일(30일) 공식 출범합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이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캠프 총괄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합니다.
강 전 장관은 MBN과의 통화에서 "어제 이재명 후보 측과 통화를 했고,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며 "구체적 역할은 선대위 출범 이후에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판사 출신으로 여성 최초의 법무부 장관을 역임한 강 전 장관은 노무현 정부 당시 검찰개혁을 주도했고, 지난 대선에서는 이재명 당시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강금실 / 전 법무부 장관 (지난 2003년)
- "수사권을 최대한 소신껏 행사하시되 저는 최고 감독자로서 공익적 견지에서는 철저히 견제 역할을 하겠습니다."
지난 2003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검사와의 토론회에 문재인 당시 정무수석과 배석했던 '원조 친노' 인사로 꼽히는데, 이재명 후보의 '국민통합' 의지가 담겼다는 평가입니다.
지난 총선 당시 공천에서 배제되며 '비명횡사' 논란을 겪었던 박용진 전 의원을 비롯해 비명계 인사들의 합류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 인터뷰 : 박용진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제안이 와서 서로 의논 중이에요. 저는 이제 레프트윙(진보) 역할 더 탄탄하게 하는 게 맞지 않나…."
▶ 스탠딩 : 강영호 / 기자
- "이재명 선대위는 내일 이곳 국회에서 공식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민심 공략에 나섭니다. "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전성현·우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