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경선 승리 후 첫 일정으로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이승만, 박정희 두 전직 대통령 묘소에 참배했습니다.
지나간 이야기, 이념과 진영은 잠시 미뤄두는 게 어떻겠냐며 통합을 강조했는데요.
이 후보는 AI 메모리 반도체 현장 간담회를 통해 잘사니즘 실용 노선을 다시 한 번 띄웠습니다.
이교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경선 승리 후 첫 일정으로 국립 서울현충원을 참배했습니다.
민주당에서 늘 논쟁거리였던 이승만·박정희 두 전직 대통령 참배를 했는데, 김대중·김영삼 대통령 묘역에보다 먼저 가, 통합이 우선이란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가급적이면 지나간 이야기, 또 이념 진영 이런 것들은 잠깐 곁으로 미뤄두면 어떨까 그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이 후보는 8년 전 대선 경선 후보시절에는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참배를 거부했고, 3년 전에는 후보가 된 뒤 4개월이 지나 묘역을 찾았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2022년)
- "공은 기리고 과는 질책하되 역사의 한 부분으로 기억하는 것은 분명하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민주당 후보가 아닌 국민의 후보로 통합하겠단 후보 수락 연설 약속을 첫날 행보로 지킨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후보는 김대중·김종필 연합으로 탄생한 김대중 정부의 국무총리를 지낸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묘소도 찾아 통합에 재차 방점을 찍었습니다.
이후 SK하이닉스 이천 공장을 찾아 반도체와 AI 등 첨단 산업 생태계 육성 방안을 논의하며 실용 노선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앞으로 첨단 기술 산업에 대한 우리 경제의 비중도 매우 커질 것이어서 차기 정부의 주요 과제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 스탠딩 : 이교욱 / 기자
- "이재명 후보는 경선 승리 후 1호 공약으로 세계 1등 반도체 국가를 만들겠다며, 반도체 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 등 '잘사니즘' 청사진을 구체화했습니다."
MBN뉴스 이교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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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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