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는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사건 재수사를 통해 검찰이 개선 가능성을 보여줘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민주당은 김 여사와 관련된 여러 의혹을 하나로 합쳐 수사 범위와 조사 인력을 늘린 '더 센 특검법'을 발의했는데요.
거부권 행사를 피하기 위해 본회의 처리는 대선 후 추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승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재명 예비후보는 호남 일정을 소화하는 중 김건희 여사에 대한 재수사 소식을 접했습니다.
"뒤늦은 결정은 이해할 수 없다"면서도 검찰이 바뀐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 "검찰이 법과 원칙에 따라 일할 수도 있는 개선될 수 있는 조직이란 것을 조금이나마 보여주길 바랍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조준하는 특검들을 통합해 발의했습니다.
최근 건진법사 관련한 의혹이 추가로 나온 만큼 앞서 폐기된 특검법안보다 수사 범위와 인력을 강화했습니다.
또 12·3 비상계엄 사태 수사를 위한 '내란 특검법'도 외환죄를 포함해 재발의 했습니다.
이번 주말 대선후보가 확정되는 민주당은 "후보의 결정으로 오해될 소지가 있다"며 특검법 발의를 서둘렀고 거부권 행사를 피해 대선 후에 표결한다는 방침입니다.
▶ 인터뷰 : 김성회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5월 초에 법사위 의결을 거쳐서 6월 중에는 본회의에서 처리를 목표로 추진을 하겠습니다."
앞서 김건희 특검법과 내란 특검법은 정부의 거부권 행사로 각각 네 차례와 두 차례 폐기된 바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승민 / 기자
- "민주당은 '내란 종식'을 내걸고 특검법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국민의힘 후보들도 수사 대상에 포함될 수 있는 만큼 대선 본선을 염두에 뒀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MBN뉴스 이승민입니다. [lee.seungmin@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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