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현재까지 이재명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의 지지율이 가장 높은 게 사실이죠.
그런 만큼, 수도 이전뿐 아니라 정권이 바뀔 경우 차기 정부 조직에 대한 밑그림도 관심입니다.
민주당이 집중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던 부처들을 중심으로 개편이 이뤄질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장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선 더불어민주당 안팎에선 경제부처 손보기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분리하는 안이 거론됩니다.
기재부가 지닌 예산, 세제, 정책기획 기능을 나눠 이른바 '공룡 부처' 힘을 분산시키자는 취지입니다.
이재명 예비후보도 평소 예산 기능을 대통령 직속 기구로 둬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재부의 금융정책 등은 금융위원회와 통합하고, 금감원은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소비자보호원으로 분리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이 후보를 비롯해 대선 예비후보들이 강조해온 인공지능 관련 정책 기능을 강화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도 발의됐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과학기술정보통신AI부로 신설하는 내용인데, AI 산업 육성을 위해 과학기술 부총리직을 두는 방안도 검토됩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지난 14일)
- "국가공동체가 어떤 역할을 통해서 인공지능 사회에 대비해 나갈지를 우리가 한 번 살펴봐야 될 것 같고."
하지만, 당 공약을 개발하는 정책위원회에서는 아직 대선 후보가 확정되지 않은 만큼, 구체적으로 정부 조직 개편안이 논의되고 있지는 않다는 입장입니다.
▶ 스탠딩 : 장가희 / 기자
- "이재명 후보 캠프에서도 정부조직 개편 논의는 이르다고 밝혔지만 부처 개편에 대한 민주당의 대선공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장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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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박찬규
그래픽: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