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경쟁에 돌입한 국민의힘은 이번 주말에 있을 첫 토론회 대진표를 확정했습니다.
8명의 경선 후보들이 선착순으로 토론 주제를 선점하면서 두 팀으로 나눴는데, 나경원·한동훈·홍준표, 이른바 '죽음의 토론조'가 편성됐습니다.
막이 오른 경선 미디어데이 현장에 정태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 "국민 Pick! 국민의힘 Pick!"
한자리에 모인 8명의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이 주먹을 불끈 쥐어 올립니다.
공정 경선을 약속하는 서약식을 마친 예비후보들은 1차 토론회 조 편성을 위해 도착한 순서대로 의자를 선점하는 등 신경전을 펼쳤습니다.
▶ 한동훈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홍준표 후보님) 같이 가시죠."
= "하하하하"
서로를 향한 날 선 비판을 이어온 한동훈후보와 홍준표 후보는 손을 맞잡고 같은 조로 향하는 풍경도 펼쳐졌습니다.
A조에는 유정복·안철수·김문수·양향자 후보가 결정됐습니다.
B조에는 이철우·나경원·홍준표·한동훈 후보가 확정됐습니다.
- "조금 일찍 올 걸 이런 후회는 없으십니까?"
▶ 나경원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후회되네요. 하하하"
저마다 본인이 대통령 후보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출마의 변을 밝혔습니다.
▶ 나경원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죄송합니다. 지켜내지 못했습니다. 국익 퍼스트! 국민 퍼스트!"
▶ 한동훈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제가 해내겠습니다. 여러분, 저는 민주당과 180 대 1로 싸워서 이긴 경험이 있습니다."
▶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나라가 참 혼란스럽습니다. 그게 우리 윤석열 정권의 책임입니다. 좌파, 우파 갈등 속에 빠진 게 지금 20년째입니다."
▶ 정태진 / 기자
- "경선 흥행을 위해 열을 올리고 있는 국민의힘 대선 레이스, 예비후보들은 오는 19일부터 진행되는 토론회에서 맞붙습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정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