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이재명 싱크탱크에는 정치인을 배제하고 관료와 교수 위주의 발탁이 이뤄졌습니다.
진보와 보수 모두를 아우르는 말 그대로 통합의 성격을 지닌다는 분석이 나오는데, 출범부터 이재명 예비후보의 트레이드마크인 기본소득을 후순위로 미루는 등 파격행보도 보였습니다.
정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싱크탱크의 좌장을 맡은 유종일 전 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장은 이재명 예비후보의 성남시장 후보 캠프시절부터 함께해 온 정책 자문가입니다.
정치권에 경제민주화 첫발을 들인 장본인인 동시에 분배를 위해서는 성장이 우선시 돼야 한다는 신념을 가져 좌우를 넘나든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 인터뷰 : 이언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중도진보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경제학자로서 중도보수적인 현실에 대한 실현가능성을 평가할 수 있는 굉장히 날카로운 안목을 갖고 계시다…."
유 대표는 싱크탱크 출범과 동시에 이재명 전 대표 트레이드마크인 기본소득에 대해 '여건이 안 된다'며 유보 의사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함께 공동대표를 맡은 허민 전남대 교수는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정책 조직의 대표를 맡았는데, 지역균형발전과 국민통합에 전문성을 띕니다.
▶ 인터뷰 : 허 민 / '성장과 통합' 상임공동대표
- "우리 사회는 극심한 정치적인 분열과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성장과 통합'은 이런 국민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성장과 통합은 총 34개 분과로 나뉘는데, 일자리와 통상·외교부터 기후위기대응과 지역정책까지 다양한 분야로 구성돼 있습니다.
▶ 스탠딩 : 정태웅 / 기자
- "차기 정부는 인수위 없이 출범하는 만큼 사실상 인수위 성격을 지닌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는데, 성장과통합 측은 실질적 정책 개발을 위해 모인 것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MBN뉴스 정태웅입니다.
[ 정태웅 기자 bigbear@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그래픽 : 박경희, 심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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