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역시 이번 선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 시각 국회 분위기도 살펴보겠습니다.
【 질문 1 】
정태웅 기자, 현재 국회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이재명 대표의 2심 선고를 앞두고 이곳 국회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가장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인 만큼 이번 선고 결과에 따라 정국이 크게 요동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에도 피선거권 박탈형이 나올 경우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는 극대화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민주당은 선고 결과에 관계없이 이재명 체제의 단일대오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여권의 맹공 속 당내 균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반대로 1심 판결이 뒤집힌다면 이 대표의 대권가도에는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여야는 오전까지 저마다의 2심 선고 전망을 바탕으로 막판 여론전을 이어갔습니다.
국민의힘은 재판 내용이 달라진 게 없고 이 대표의 사과도 없었다며, 1심과 동일한 형량인 선거권 박탈형을 예측했습니다.
선고 결과에 관계없이 진행 중인 재판들이 무죄가 나올 때까지 대선 출마를 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기소 자체가 정치검찰의 '이재명 죽이기'였다며 무죄를 확신했습니다.
법원이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무리한 기소를 바로 잡아줄 것을 기대한다며 무죄 선고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는데요.
다만, '보이지 않는 손'의 작용 가능성을 언급하며 사법부에 대한 불신을 드러내기도 했는데, 선고 결과에 따라 반박의 근거를 마련하려는 시도로 풀이됩니다.
민주당은 선고 직후 이곳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를 열어 향후 계획과 대응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인데요.
전체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긴급의총과 선고 결과에 따라서는 긴급성명 등도 예정돼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정태웅 기자 bigbear@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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