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만이 아니죠.
민주당은 앞서 탄핵안을 발의한 최상목 경제부총리에 대한 탄핵도 그대로 추진 중이라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만약 치러질 대선에도 도움이 안 될 것이라는 당내 자성론도 커진데다 탄핵 표결을 위한 본회의가 열릴지도 미지수라 실제 추진까진 불투명해 보입니다.
정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주당은 마은혁 후보자 미임명 등을 이유로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보다 더 중대한 탄핵사유를 갖고 있다는 주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또 이미 최 부총리 탄핵안을 발의해놓은 만큼 탄핵절차는 추진되고 있는 거라며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오는 27일로 예정된 본회의에 탄핵안이 자동으로 보고되면, 72시간 내 추가 본회의를 열어 표결까지 마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민주당이 주도한 9번의 탄핵안이 모두 기각되면서 당내 자성론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한 재선 의원은 MBN에 "대통령 탄핵 인용과 대선 승리 두 가지 중 어디에도 도움되지 않는다"고 말했고 다른 초선 의원은 "탄핵의 실익을 고려해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비명계에서도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김부겸 / 전 국무총리 (MBN 유튜브 '나는 정치인이다')
- "(줄탄핵으로) 그만한 정도의 국정 공백이 생긴 거죠. 국민들의 삶에는 어쨌든, 플러스가 안 됐다는 얘기잖아요. 원내 다수당으로서 민주당도 책임감을 느껴야죠."
민주당 지도부 한 관계자는 이번 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진행된다면 추가 탄핵은 무의미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스탠딩 : 정태웅 / 기자
- "무엇보다 탄핵안 표결을 위한 추가 본회의는 국회의장의 결단에 달려있는데 극한 정쟁을 고려해 추가 회의를 열지 않는다면 탄핵안은 폐기될 수 있습니다."
MBN뉴스 정태웅입니다.
[ 정태웅 기자 bigbear@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김지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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