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탄핵반대를 외치며 단식을 이어가던 지지자와 직접 통화해 중단을 권유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건강을 먼저 회복하시라며, 자유와 인권, 법치를 세우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는데 확대 해석은 경계하는 분위기입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변호인인 석동현 변호사가 헌법재판소 앞 탄핵반대 농성장을 찾았습니다.
탄핵반대 단식 중인 시민단체 간부 전 모 씨에게 윤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입니다.
지난주 인요한 국민의힘 의원이 윤 대통령의 단식 만류 뜻을 전했지만 전 씨는 단식을 계속했습니다.
석 변호사는 자신의 전화로 윤 대통령과 전 씨가 직접 통화했다며, 윤 대통령은 "숭고한 뜻에 감사하지만, 중요한 건 전 씨의 건강"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헌재 앞의 다른 시민과 청년들도 걱정"이라며 "건강해야 나라를 바로 세우는 일에 함께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 씨는 단식을 중단하지만, 선고 때까지 헌재 앞을 지키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자유, 인권, 법치를 세우기 위해 할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지층 결집을 위한 메시지란 관측이 나오지만, 여권 관계자는 오랜 단식을 걱정한 거라며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mbnlkj@gmail.com]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