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한덕수 국무총리의 탄핵 기각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 선고 기일이 늦춰져 내전이 우려된다고까지 언급했는데요.
민주당은 광화문 천막당사를 열고 막판 여론전에 사활을 거는 모습입니다.
장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한덕수 총리의 탄핵 기각 결정을 국민이 납득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헌재를 겨냥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의 2차 계엄, 내전이 우려된다며, 헌재의 신속한 탄핵심판 선고를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12·3 계엄 사태에서도 최하 5천 명에서 1만 명을 죽이겠다는 그런 계획을 세웠고 다시 또 계엄 시작될 수 있는 이런 엄중한 상황에서…."
민주당 지도부는 예고대로 12년 만에 서울 광화문에 천막당사를 차렸습니다.
윤 대통령이 파면될 때까지 공식 회의는 물론 장외 농성의 거점으로 삼겠다는 방침입니다.
또 국회부터 광화문까지 이어지는 도보 행진과 범야권 장외 집회는 물론 국회의원 전원회의 소집으로 헌재의 조속한 판단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민주당은 국정 안정을 이유로 윤 대통령 파면 촉구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정치권 일각에서는 곧 있을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 선고에 맞춰 여론전을 강화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MBN뉴스 장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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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