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심판 선고 기일 통보에 깊은 유감을 표했습니다.
대통령 탄핵 선고일은 왜 지정하지 않느냐는 거죠.
이런 가운데, 긴급 최고위를 열고 최상목 권한대행의 탄핵을 추진할지 숙고에 들어갔습니다.
국회 나가있는 장가희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 질문 1】
장 기자, 현재 당내 분위기 어떻습니까?
【 기자 】
본회의가 끝난 이후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당내 지도부가 대책 마련에 돌입했습니다.
당혹감도 곳곳에서 표출되고 있는데요.
조금 전 민주당은 갑작스러운 기일 통보에 납득하기 어려운 결정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앞서 탄핵 심판에 넘겨진 윤석열 대통령보다 왜 한 총리가 먼저 헌재의 판단을 받게 되는지 의문을 표한 겁니다.
▶ 인터뷰 :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이러니 헌재가 원칙을 지키지 못하고 정치적 주장에 흔들리고 있다는 국민적 의구심이 커지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윤석열에 대한 선고 기일을 지체 없이 결정해 파면해 주길 바랍니다."
【 질문 2】
그럼 최상목 대행 탄핵은 추진하는 겁니까?
【 기자 】
민주당은 탄핵소추안을 작성하고 있다고는 했지만 언제 발의할지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입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탄핵안 제출 시점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언급했는데요.
앞서 2시간에 걸친 심야 의원 총회와 지도부 숙의를 거쳐 최상목 대행 탄핵을 결정했지만 한 총리 선고 기일이 지정되며, 일단은 탄핵안 제출에 신중을 기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오늘 숙의를 거쳐 탄핵안을 발의할지 무산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장가희 기자 jang.gahui@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