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을 두고 찬성과 반대 시위가 격화하는 가운데 설마하는 걱정까지 해야 하는 상황까지 온 걸까요?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체적인 암살계획 제보를 받았다고 밝힌 건데요.
여야 모두 테러는 안된다고 한 목소리를 냈고 경찰도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장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주당이 경찰에 이재명 대표 신변보호를 요청했습니다.
특수부대를 전역한 OB 요원들이 러시아제 권총을 밀수해 이 대표를 암살할 계획이라는 제보를 당내 의원들이 받았다는 겁니다.
▶ 인터뷰 : 황정아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많은 분들이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신변 보호를 그전에도 요청하고 있었는데 아주 구체적인 제보들이 많이 들어오고 있어 가지고요. "
또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지속적인 이 대표 테러 암시 글이 올라오며 신변 보호의 필요성이 더욱 중요해졌다는 겁니다.
이 대표는 실제 지난해 1월 부산 가덕도 신공항 예정지를 방문하던 중 흉기 피습을 당했습니다.
총선 이후 자체 경호팀을 꾸린 이 대표는 자신의 피습 가능성과 관련해 국민을 믿겠다고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몰지각한 사람들이 일부 있겠지만 대체적으로 우리 국민 수준을 믿습니다."
경찰도 즉각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국회 법사위에서 관련 제보에 대해 철저히 수사할 방침을 언급했습니다.
민주당 정치테러대책위원회도 이 대표에게 방탄복 착용을 건의하고 대책위 차원에서 자체조사를 진행하겠다고 했습니다.
▶ 스탠딩 : 장가희 /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여야의 긴장감이 극도로 고조되는 가운데, 테러 위협에 대한 정치권 대응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장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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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임채웅 기자
영상편집: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