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야권이 세종시 수정안 추진을 주도해온 정운찬 총리의 사퇴를 촉구하며 총공세를 펴고 있습니다.
정 총리는 일단 '국정 챙기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이지만, 사퇴 여부를 놓고 더욱 고민에 빠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운찬 총리의 사퇴 여부가 정치권의 최대 쟁점 가운데 하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정 총리는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 사의를 표명했지만, 이 대통령이 만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내각은 흔들리지 말고 맡은 바 책임을 다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를 계기로 야권의 공세는 거세졌습니다.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야권은 세종시 수정안 추진을 주도해온 정 총리의 사퇴를 촉구하며 맹공을 펴고 있습니다.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논평에서 "충청 민심을 겸허하게 수용한다면 정 총리의 사퇴는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박지원 원내대표도 "대통령이 결단할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정 총리가 자진사퇴하든 대통령이 경질하든, 이제는 대통령이 나서 빨리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야권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정 총리는 일단 '국정 챙기기'에 주력하면서 6월 임시국회 대비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다음 달 28일 재보선 이후 개각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 정 총리의 거취 문제가 다시 불거질 공산이 큽니다.
특히 야당의 공세가 더욱 거세질 경우 정 총리의 고민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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