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 지방선거 투표 마감이 이제 두 시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투표율은 오후 들어 4년 전 지방선거 때보다 점점 높아지고 있고, 특히 접전지역의 투표율이 다소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박호근 기자!
(네, 중앙선관위입니다.)
【 질문 1 】
오후 3시 현재 투표율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오후 3시 기준으로 집계된 전국 투표율은 42.3%입니다.
「지난 2006년 지방선거 때 같은 시간대의 40.54%보다 약간 높은 수준입니다.」
「가장 최근의 전국 선거인 2008년 18대총선 때와 비교하면 5.8%p나 높습니다.
」
당초 무관심 선거로 투표율이 낮을까 우려했는데요, 오후 들어 유권자의 참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4년 전 투표율과 비교하면 오후 1시에 0.9%p 높았고, 오후 2시에는 1.4%p, 오후 3시 1.76%p가 높아 점점 올라가는 모습입니다.
이 추세라면 2006년 지방선거 최종 전국 투표율 51.6%보다 조금 높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현재 투표율을 지역별로 보면, 여야의 최대 승부처인 서울 지역은 39.9%로 평균에도 못미치고 있습니다.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이는 곳은 대구로 35.3%에 머물고 있고, 가장 높은 곳은 전남으로 53%로 집계됐습니다.」
전국 투표율은 2006년 지방선거 때와 비슷하지만, 격전지 경남이 49.2%, 충북 47.8%, 강원 52.3%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 지방선거의 투표율과 비교했을 때도 인천이 4.29%p, 충북 3.02%p, 경남 3.24%p 높게 나오고 있습니다.」
투표는 저녁 6시까지 진행되며, 종료된 직후 전국 260개 개표소에서 투표함이 도착하는 대로 개표가 진행됩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밤 11시쯤 당선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질문 2 】
전반적으로 투표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만 작은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고요?
【 기자 】
네, 전국 투표소에는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대부분 평온하게 투표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곳곳에서 작은 사건사고가 일어나기도 했는데요,
울산 동구 남목2동 투표소에서 90대 할머니의 투표를 돕지 못하게 한다는 이유로 손자로 보이는 40대 남자가 투표용지 4장을 찢는 사건이 발생해 선거관리위원회가 조사에 나섰습니다.
전북 익산시 모현 투표소에서는 60대 초반의 김 모씨가 본인과 이름이 같은 다른 유권자가 자기 이름으로 먼저 투표를 한 데 반발해 투표를 하지 않고 돌아가 버리는 일도 있었습니다.
오늘(2일)은
울산 중부경찰서는 오전 10시40분쯤 중구 우정동 투표소인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 앞에서 모 시의원 후보의 선거운동원 2명이 손가락으로 지지 후보의 기호를 가리키며 선거운동을 벌였다는 신고를 받고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선관위에서 MBN뉴스 박호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