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의 1심 선고 결과를 지켜본 국민의힘,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당 일각에서는 징역 1년 이상의 실형 예측까지 나오기도 했었죠.
한동훈 대표는 사법부의 판결을 존중하지만 "위증한 사람만 유죄고 위증교사한 사람은 무죄라는 1심 무죄 판단을 수긍하기는 어렵다"고 아쉬움을 내비쳤습니다.
당내에서는 '이례적이고 이상한 판결'이라는 비판이 나온 가운데 항소심에서 바로 잡힐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국민의힘 반응은 정태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 기자 】
덤덤하게 이재명 대표의 1심 선고 결과를 지켜보던 한동훈 대표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대표는 이 대표 판결 직후 "위증한 사람은 유죄이고, 위증교사한 사람은 무죄라는 1심 무죄 판결은 수긍하기 어렵다"고 짧은 메시지를 냈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하지만 아쉬움은 남는다"는 20자의 짧은 입장문만 냈습니다.
▶ 곽규택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위증을 한 김진성 씨는 벌금 500만 원을 선고받았습니다. 위증한 사람이 있는데 왜 그런 행위가 이루어졌는지에 대한 국민적 의구심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습니다."
법조계 출신 의원들은 MBN과 통화에서 "이재명 대표에게 맞지도 않는 법리를 그대로 갖다 쓴 이례적이고 이상한 판결", "국민이 납득하지 못하고 사법부의 신뢰만 떨어뜨리는 결과"라고 비판했습니다.
▶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MBN 통화)
- "선뜻 납득되지않습니다. 또한 판결이 구조적으로도 성립되지 않아 보입니다. 무죄가 이재명 대표의 모든 범죄 혐의에 대한 면죄부가 아닌바…."
공세의 고삐를 쥐는 듯했지만 예상하지 못한 결과를 받아든 국민의힘은 항소심에서 다른 결론이 나올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 정태진 / 기자
- "이번 판결로 민주당은 오는 28일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 등 대여 공세에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일단 이탈표 단속을 위한 단일대오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유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