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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천안함 함미를 육지로 옮긴 합동조사단은, 침몰의 원인을 본격적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상 상황으로 함수 인양 시점이 늦춰질 것으로 예상돼, 최종 결론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태화 기자.
【 기자 】
네, 국방부입니다.
【 질문 】
침몰의 원인을 분석하는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 기자 】
네, 민군 합동조사단은 천안함이 왜 침몰했는가에 대한 본격적인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어제는 함미를 육상에 옮긴 데 성공한 직후, 절단면에 대한 3D 입체 영상을 촬영했는데요.
이와 함께 폭발 과정에 대한 시뮬레이션 작업과 비파괴검사 등을 통해 어떤 무기나 외부의 충격으로 인해 천안함이 침몰했는지에 대한 상황을 재구성하는 작업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현재, 외부의 충격 가운데 버블제트 현상으로 배가 두 동강 났다는 쪽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인데요.
군 당국은 함수를 인양할 때까지는 성급한 결론을 내리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어뢰 등에 대한 결정적인 단서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이를 위해 침몰 해역에는 각종 첨단 장비를 동원해 해양 탐색 작업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현재 함미 부분에 대한 분석에는 민간 전문가 25명과 군인 22명, 여기에 외국 전문가 22명 등 69명이 참가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영국에서도 2명의 전문가를 파견할 예정입니다.
이밖에 유럽의 항공 사정으로 입국이 늦어지고 있는 스웨덴 전문가들도 오늘쯤 입국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기상상황입니다.
군은 애초 오는 24일쯤 함수 인양을 마칠 계획이었는데요.
하지만, 날씨가 안 좋아 수중 작업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함수 인양 시점까지 늦춰질 것으로 보여져, 침몰의 원인을 규명하는 작업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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