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합동조사단은 선체를 지상으로 옮겨 천안함 사고의 원인을 밝히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중어뢰의 공격에 의한 버블제트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군 당국은 함수 인양 때까지 최종 결론을 유보하기로 했습니다.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나연 기자!
【 기자 】
네, 국방부입니다.
【 질문 】
합동조사단의 원인 분석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합동조사단은 인양한 함미 부분을 육상으로 옮기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 작업이 마무리되면, 절단면에 대한 3D 정밀 입체 영상 촬영하는 등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갑니다.
정밀 영상 촬영은 선체의 분석에 앞서, 원형을 그대로 보존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합조단은 육안으로 감식한 결과, 선체 내부의 폭발이 아닌 외부의 폭발로 천안함이 두 동강 나 침몰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낸 상태입니다.
지금까지는 어뢰에 의한 버블제트 공격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군은 함수를 인양해 함미와의 절단면을 맞춰보고 파편 분석을 마칠 때까진 최종적인 결론을 내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그때까지 군은 시뮬레이션을 통해 천안함이 어떻게 절단돼 침몰했는지를 재연함으로써 정확한 원인을 추론해갈 계획입니다.
또 침몰 해역에는 기뢰 탐색함을 투입해 파편을 찾는 작업을 계속하는 한편, 정밀 분석 지역의 탐색에는 미 살보함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한편, 군은 북한이 천안함 침몰에 연계됐다는 가능성도 열어놓고 조사하고 있지만, 아직 결정적인 근거는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시뮬레이션 작업 등을 담당하게 될 스웨덴 전문가가 유럽 항공기 결항 사태로 입국이 늦어지고 있는데요.
국방부는 스웨덴 전문가들이 내일이면 도착할 것이라며 미국과 호주, 스웨덴 조사단과는 분석 작업과 비용문제에 대한 MOA, 즉 합의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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