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1일 강서구 문화복지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동행 서약식에서 김기현 대표가 합당을 선언한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의 최근 3년 여를 되짚으며 "김대중 대통령이 이렇게 갈라치기 했느냐, 노무현 대통령의 노사모가 '개딸'(민주당 강성 지지층을 의미)처럼 맹목적 추종했느냐"고 일갈했습니다.
조정훈 의원은 오늘(5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제가 알고 있던 민주당과는 너무 다른 민주당이라는 충격의 3년 반을 보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진행자의 '3년 반 전 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민주당이었고 지금은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인데 질적인 차이가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학생 시절에 관심과 기대를 했던 민주당, 혁신을 했던 민주당, '노사모'의 그 멋진 민주당이기를 바랐었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어떤 점이 달라졌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지금의 민주당은 정치하는 방식과 정치하는 내용 면에서 앞으로 가는 정당이 아니라 뒤에 멈춰 있는 정당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의원은 합당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당헌과 정당법상 절차가 복잡해 빠르면 11월 말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습니다.
합당 조건에 대해서는 "전혀 그런 게 없다"며 "'몇 자리를 약속받았다, 제 공천을 약속받았다' 이런 게 있으면 벌써 뉴스가 나왔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조 의원은 지난 2020년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의 비례대표로 당선된 후 제명 형식으로 시대전
그러나 민주당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을 추진하자 이에 반대 목소리를 내며 민주당과 다른 길을 걸었고, 지난달 21일 국민의힘과의 합당 추진을 공식화했습니다.
한편 조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서울 마포갑 출마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