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잠수정 구조함인 '청해진함'이 천안함 사고현장에 본격 투입됩니다.
하지만, 현재 수리 중이라 다음 주 말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여 아쉬움을 줍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군 당국은 천안함 사고 현장에 잠수정 구조를 지원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청해진함'을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기식 / 해군 준장(합참 정보작전처장)
- "수리가 끝나면 지금 아마 올려 보낼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금 와 있는 함정들하고 어떤 식으로 활용할 것인가를 이제 저희들이 계획을 수립해야 합니다."
하지만, 6일까지 수리가 계속되고, 출항준비나 운용계획 등을 고려하면 당장 투입은 힘든 상황이어서 아쉬움을 주고 있습니다.
「청해진함은 수심 457m까지 내려갈 수 있는 심해 잠수정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45m 심해에 침몰해 있는 천안함 후미의 인양과 내부에 있는 실종자 수색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승조원의 1/3이 해군 특수부대원으로 구성돼 있고, 한 번에 9명까지 잠수병을 치료할 수 있는 챔버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청해진함은 지난 1998년에 수심 147m에 침몰한 북한 반잠수정을 인양하는 데 활약한 적이 있습니다.
지난 2002년 제2연평해전에서는 침몰한 참수리 357호정을 인양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 stillyoung@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