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수해 복구를 위한 자원 총동원령을 내리며 이권 카르텔의 보조금 문제를 다시 꺼냈습니다.
정치 보조금을 전부 삭감하고 국민의 눈물을 닦는 데 과하다 싶을 정도로 재정을 투입하라는 지시입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윤 대통령은 수해 복구와 피해자 지원을 위해 가용한 모든 자원을 동원하겠다며 이틀째 직접 수해 현장을 찾아 독려에 나섰습니다.
앞서 국무회의에서는 "국민의 혈세는 재난으로 인한 국민의 눈물을 닦아 드리는데 적극적으로 사용돼야 한다"며 "이런 데에 돈 쓰려고 긴축재정 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권카르텔의 부정 보조금을 삭감해 재원으로 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이권 카르텔, 부패 카르텔에 대한 보조금을 전부 폐지하고, 그 재원으로 수해복구와 피해보전에 재정을 투입해야 됩니다."
윤 대통령은 "삭감한 보조금을 농작물 피해 농가와 산 붕괴 마을 100% 보전에 투입하라"고 주문하며, "국민의 눈물을 닦는 데에 과하다 싶을 정도로 재정을 쓰라"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수해 상황에서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이유에 대해서도 설득에 나섰습니다.
"우크라이나 지원과 가치 공유는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줘야 하는 것"이며 "글로벌 안보협력 없이 경제협력을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설명입니다.
▶ 스탠딩 : 원중희 / 기자
-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국민이 완전히 자유를 되찾는 날까지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며 "국민들도 함께 지지하고 동참해주시리라 믿는다"고 이해를 구했습니다.MBN뉴스 원중희입니다." [ june12@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안석준·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