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내일(20일) 폭우 주말 골프로 논란을 빚은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한 징계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당내에서는 출당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는데 홍 시장은 국민정서법에 불과하다고 맞섰습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고위원회의 발언에 나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이런 때일수록 언행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자체장, 정부 관계자 또한 부적절한 언행으로 물의를 빚는 일이 없도록…."
지난 주말 폭우 때 골프를 친 걸 두고 "공직자의 주말은 자유"라고 말한 홍준표 대구시장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직접적인 비판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김병민 / 국민의힘 최고위원
-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되고 나서도 반성할 줄 모르는 적반하장 행태, 수해로 전 국민적 피해가 속출하는 상황에 골프장을 찾는 건 공직자의 기본자세가 아닙니다."
국민의힘 윤리위는 내일 오후 4시 반 회의를 열고 홍 시장에 대한 징계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홍 시장의 언행이 내년 총선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국민의힘 핵심관계자는 "당내에서 출당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고 말했습니다.
홍 시장은 페이스북에 비상 2단계 발령 때 단체장은 위수 지역만 벗어나지 않으면 무엇을 하든 상관이 없다며, 아직도 국민정서법에 기대 정치를 한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염하연 이새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