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어제(12일) 있었던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8형 시험발사 성공 소식을 오늘(13일) 신문과 방송을 통해 대대적으로 알렸습니다.
우주발사체 발사 실패로 체면을 잔뜩 구겼던 김정은 위원장, 이번에는 벌떡 일어나 환한 미소에 '대만족'했습니다.
"이 기세를 몰아 한미가 패배를 자인할 때까지 공세를 펼치겠다"고도 엄포를 놨습니다.
먼저 조경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셋 둘 하나 발사"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순간 온 행성을 뒤흔들며 우리의 힘, 우리의 기술이 만장약된 전략무기의 실체를 세상에 알리는 장엄한 폭음이 터져 오르고…."
북한이 ICBM 화성-18형 시험발사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발사 최대 정점고도와 비행거리도 밝혔는데, 앞서 한국과 일본의 분석과 거의 일치합니다.
이번에는 딸 김주애는 보이지 않았고, 참관한 김정은 위원장은 벌떡 일어나 환하게 웃는 사진과 '대만족했다'고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한미를 향한 엄포도 잊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미제와 남조선 괴뢰역도들이 부질없는 반공화국 적대시 정책의 수치스러운 패배를 절망 속에 자인하고 단념할 때까지 보다 강력한 군사적 공세를 연속적으로 취해 나갈 것…."
이번에는 대한민국 대신 다시 남조선이라고 지칭했습니다.
우리 군은 압도적 전력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성준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동맹의 압도적인 전력에 기반한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해 나갈 것입니다."
▶ 스탠딩 : 조경진 / 기자
- "정찰위성 발사 실패를 만회한 북한은 2주 뒤 전승절을 대비해 군사 치적을 과시하며 내부 결속을 다지는 분위기입니다. 김 위원장의 엄포가 추가 도발로 이어질 가능성에 이목이 쏠립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