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톡톡, 이혁근 기자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질문1 】
첫 주제 보죠. '주먹 쥐고 제창', 윤석열 대통령 이야기 같군요?
【 기자 】
네 맞습니다.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의 대미는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인데요.
오늘 윤 대통령은 주먹을 쥐고 담담한 표정으로 이 노래를 불렀습니다.
▶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오늘)
- "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
【 질문2 】
지난해에도 윤 대통령이 이 노래를 따라 불렀죠? 오늘과 다른 모습이었나요?
【 기자 】
표정은 비슷하지만, 손 모양이 달랐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지난해)
-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보신 것처럼 지난해엔 양옆에 있던 참석자들과 손을 맞잡고 불렀는데, 오늘은 주먹을 쥐고 제창했는데요.
손 모양은 바뀌었지만, 윤 대통령은 2년 연속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한 보수 정권 대통령으로 기록되게 됐습니다.
【 질문3 】
작년에 보수 정권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이 노래를 제창했었죠. 다음 주제 보죠. '광주 불참 3인방', 5·18 기념식에 누군가 불참했다는 이야기 같네요?
【 기자 】
네, 김남국, 태영호, 김재원 이렇게 3명의 정치인입니다.
코인 사태의 중심에 있는 김남국 의원이 오늘 광주가 아닌 가평휴게소에서 목격됐다는 글이 인터넷에서 화제였는데요.
홍준표 시장이 국회의원이던 시절 보좌진이었던 배승희 변호사는 오늘 아침 제보를 받았다며 김 의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사진을 올렸습니다.
김 의원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취했지만 닿지 않았습니다.
【 질문4 】
태영호, 김재원 두 사람은 국민의힘에서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은 상태인데, 광주엔 안 갔죠?
【 기자 】
태영호 의원은 오늘 개인일정을 소화했습니다.
태영호 의원실 관계자는 "당원권 정지 상태에 광주에 가면 정부와 여당에 부담이 된다고 판단했다"고 전했습니다.
김재원 최고위원도 광주에서 모습이 보이진 않았는데요.
불참 이유를 묻기 위해 연락을 했는데 역시 응답이 없었습니다.
【 질문5 】
다음 주제 보죠. '호남 청년 간담회', 누가 호남 청년들을 만났습니까?
【 기자 】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입니다.
호남은 민주당 텃밭으로 여겨지죠.
그래서일까요? 오늘 여당 간담회에 의외의 청년이 나왔습니다.
▶ 인터뷰 : 호남 청년 민주당원
- "저는 이 자리와 안 어울리게 민주당원입니다. 민주당원인데 이 자리 오게 된 이유는 조금 이따 시간 있으면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청년은 지난 대선 때 이재명 후보의 광주전남 청년특보였습니다.
【 질문6 】
재밌는 상황이네요. 저 청년이 무슨 말을 했는지 취재가 됐습니까?
【 기자 】
네, 궁금해하실 것 같아 취재를 해봤습니다.
간담회 참석자에 따르면 "광주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올라갈수록 민주당이 일을 하기 시작한다"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또 "김남국 의원의 코인 사태에도 민주당이 반성하지 못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기현 대표는 호남 청년들이 큰 관심을 갖고 있는 문제를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광주에서 선거운동하면서 깜짝 놀랐습니다. 복합쇼핑몰이 하나도 없다. 이게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느냐 하는 생각이 들어서…."
【 앵커멘트 】
청년들이 코인, 쇼핑몰 이런 문제들에 대해 특히 관심이 많죠. 지지율 판세에도 영향을 줄지도 지켜봐야겠습니다. 이혁근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권예지, 김정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