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도덕성 기준을 강화한 내년 총선 공천룰을 확정했습니다.
권리당원들의 반대가 40%에 육박했지만, 민주당은 취지가 잘 반영되도록 잘 관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년 총선 공천룰이 중앙위원과 권리당원 투표를 합산한 결과 72%의 찬성으로 가결됐습니다.
그러나 권리당원만 떼어놓고 보면 반대가 40%에 육박했습니다.
▶ 인터뷰 : 권칠승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반대 의사 표시를 하신 당원분들의 의사도 잘 존중해서 향후에 공천이 진행되는 실무적인 과정에서 문제가 없도록…."
내년 총선 도전을 준비 중인 정치신인들과 비명계 의원 '물갈이'를 노리는 강성지지층들이 반대 캠페인까지 반발한 결과입니다.
민주당은 이런 비판을 충분히 알고 있다며 적극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이개호 / 더불어민주당 총선공천제도TF 단장
- "실제로 10% 이상 앞서 나가는 그런 (신인) 후보들이 많이 있습니다. 신인에 대한 여러 가지 제반 우대조치 내지는 지원하는 조치들을 충분히 반영했다…."
도덕성 기준은 높였습니다.
국민적 공분을 일으켰던 학교폭력과 2차 가해, 직장 내 괴롭힘 등을 부적격 기준으로 추가했습니다.
또 음주운전과 가정폭력, 아동학대, 다주택 투기 경력이 있다면 '예외 없이' 공천 탈락 하게 했습니다.
다만, 음주운전은 15년 이내 3회 등 공소시효를 유지해 2004년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이재명 대표에게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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