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으로부터 '서민 코스프레' 비판을 받고 있는 김남국 민주당 의원
오늘 SNS에 "평생을 짠돌이로 살았는데,
40년째 코스프레한다는 말입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는데요
20년째 같은 안경을 썼다는 김 의원,
72억 자산가 김건희 여사가 3만 원짜리 슬리퍼를 사면 '완판녀' 가 되고,
민주당의 김남국이 3만 원짜리 운동화를 신으면 '서민코스프레'가 되는가? 질문하며
"이준석이 벌면 자랑이고 김남국이 벌면 문제냐?”던 글에 이어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의원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저는 살다 살다 저런 논리가 있구나 싶은데 가진 것은 죄가 안 되는데 검소하게 사는 것은 죄가 됩니까. 그러니까 저도 옆에서 사석에서도 김남국을 많이 보지만 김남국 의원이 정말 뜯어진 운동화 신고 다니고 실제로 그럽니다. 그리고 저랑도 같이 국회에 3600원짜리 3800원으로 올랐죠. 구내식당에서 같이 밥도 먹고 자주 그러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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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아 / 국민의힘 의원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검소하게 산 게 문제가 아니라 분칠을 하면서 쇼를 해서 다른 사람의 주머니에 돈을 빼갔다는 말씀을 드리는 거고요. 김남국 의원의 문제점은 우선 가난을 팔고 서민을 팔아서 자기 정치를 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여러 가지 쇼가 있었지 않습니까. 정말로 '쇼보' 같아요. 쇼보. '쇼잉하는 진보'"]
실제 국회의원 당선 전부터 '검소함'을 캐릭터로 내세웠던 김 의원이었는데요.
[김남국 / 당시 변호사 (2019년 9월, 유튜브 '이동형TV') :
"집에 있을 땐 밥을 안 먹어가지고…. (다 사서?) 아뇨. 다 라면만 먹어요. 매일 라면만 먹어요. 라면하고 만두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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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1년 6월, 유튜브 '정치왓수다'):
"제가 돈을 번 건 비트코인이 아니고 진짜 아끼고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 하나 안 사 먹고 차도 지금까지 안 샀거든요? 그 당시에는 (코인으로) 망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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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1년 11월, 유튜브 'TBS 시민의 방송') :
"검소함의 상징이시잖아요. 토털 다 얼마예요?
이거는 국회에서 준 거고요. 신발은 3만 7천 원. (잠깐만 근데 신발은 엄지발가락 부분이 구멍이 났어요) 메시 소재라서 그렇습니다. 최첨단 메시 소재라서"
여당은 김 의원이 '약자 코스프레'를 해왔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허은아 / 국민의힘 의원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없는 것처럼 불쌍한 척 하면서 돈 가져가고. 그리고 국민들은 정말로 주머니에 돈 없고 그게 말이 됩니까. 저는 염치가 없다라는 말씀을 드리는 거고요"]
[유상범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어제) : "국민들은 60억 원 상당의 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구멍 난 저가 운동화'를 신는다고 하고, '한 푼 줍쇼'라며 후원금을 구걸하며 보여준 약자 코스프레의 이중성에 입을 못 다물고 있다"]
김 의원 지난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연애 꿀팁'으로 후원금을 모아 화제가 됐죠
돈이 없어서 호텔 대신 모텔 생활을 한다는 취지의 주장과 함께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김남국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해 12월, 유튜브 '정청래 TV떴다!') : "제가 계좌번호는 밑에 자막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후원금 사실 청년들이 모금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정말 만약 조금이라도 후원을 해주신다면 정말 더 큰 좋은 정치로 보답하겠습니다. (한푼줍쇼 하세요) 한푼줍쇼"]
이런 읍소 전략 통했는지, 지난해 국회의원 후원금 약 3억 3천 만원 1위를 기록했습니다.
총선 직후보다 2배 늘어단 공개 자산 대부분은 주식인데요.
저점 부분에 사서 고점 부근에서 판 것으로 보여 예사롭지 않은 실력이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윤희석 / 국민의힘 대변인 (지난 6일) : "'이모'와 '이 某'를 구분 못 하고, '오스트리아'와 '오스트레일리아'를 헷갈렸던 것은 스스로 영리한 투자자임을 가리기 위한 '컨셉'이었나"]
김남국 의원 역공에 나서기도 했는데요
"수사 정보를 언론에 흘린 것은 '한동훈 검찰' 작품"이라며
전 재산과 모든 것을 걸고 진실게임을 하자고 나섰습니다.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의원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김남국 의원 같은 경우에는 실명제가 시행되기 전후 모두 실명 계좌를 썼다는 겁니다. 아주 투명하게 그리고 코인에서 코인으로 현금화하지도 않고 있는데 지금 왜 이렇게 보도가 나는지 악의적으로 났는지. 개인의 계좌에 대해서 문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무분별하게 압수수색 영장 발부 신청해도 되는 겁니까? 그러니까 법원이 기각하는 거예요"
검찰은 김 의원 계좌 압수수색 영장을 재청구해 자금 흐름 전반을 살펴볼 계획인 걸로 알려졌는데요
한동훈 장관 "누구도 김 의원에게 거액의 김치코인 사라 한 적도, 금융당국에 적발되라 한 적도 없다"고 맞받아쳤습니다.
돈 봉투에 이어 가상화폐 논란까지 불거진 민주당
자체조사 들어간다는 이야기와 의원 코인 전수조사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권칠승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오늘) : "본인으로부터 여러 가지 소명을 당에서 듣고 있는 중이고요. 그런 중이고, 오늘 오후쯤에 본인이 직접 해명하는 자리를 가질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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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 국민의힘 의원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국회의원들은 법이 없다고 해도 사실 투명하게 살아야 하는 사람이고 그래서 저는 이번 기회에 국회의원 보유 코인을 전원 공개해야 한다. 여야 합의를 하면 되거든요. 여야 합의를 하고 공개 안 한 사람 징계하면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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