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의원 이색재산 / 사진=연합뉴스 |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오늘(31일) 공개한 '2023년 국회의원 정기재산변동' 신고 내용에는 고가의 미술품을 비롯해 귀금속, 악기, 해외 부동산 등 이색 재산도 포함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약사 출신인 국민의힘 서정숙 의원은 문상직 작가의 유화, 김영택 작가의 판화 등 총 5천300만원어치 그림 4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같은 당 조은희 의원은 박서보 작가의 회화 한 점(1천500만원)을 신고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은 백자(500만원), 회화 2점(3천500만원)을 보유하고 있고, 같은 당 박찬대 의원은 허진 작가의 한국화(1천200만원)을 갖고 있었습니다.
강병원 의원은 배우자 소유의 1캐럿 다이아몬드(1천만원), 정태호 의원은 배우자 명의의 미국 뉴욕 단독주택(4억6천452만원)를 재산 목록에 올렸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임이자 의원이 순금 130g(1천5만원), 서정숙 의원이 순금 195g(1천578만원)을 신고했습니다.
박덕흠 의원은 금으로 된 '행운의 열쇠'(286만원)를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배준영 의원은 장녀 소유의 첼로(1천500만원), 강기윤 의원은 배우자 소유의 자동차 포르쉐(6천248만원)를 등록했습니다.
저작을 통한 지적재산권으로 돈을 버는 의원들도 많았습니다.
국민의힘 김웅 의원은 책 '검사내전'을 통해 벌어들인 원고료 420만원을 신규 재산으로 신고했습니다.
태영호 의원도 저작재산권으로 274만원을 벌었습니다.
시인으로 유명한 민주당 도종환 의원은 소득 1천575만원을, 박성준 의원은 '스피치의 정치'를 써 390만원을, 홍성국 의원은 '수축사회'로 122만원을 벌었다고 신고했습니다.
골프장이나 호텔 헬스클럽 회원권을 보유한 의원들도 상당수였습니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배우자와 함께 메리어트호텔·반얀트리클럽앤스파 헬스장 회원권 및 골프장 회원권 4억7천200만원을 신고했습니다.
같은 당 정진석 의원은 배우자 명의 신라호텔 헬스 회원권(8천만원), 전주혜 의원은 하얏트호텔 헬스 회원권(5천200만원)을 보유했습니다.
민주당 이수진(동작을) 의원은 배우자 명의로 포시즌스 호텔 클럽 회원권(1억2천만원)을 갖고 있었습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용평리조트 콘도 및 헬스장 회원권 6천825만원을, 전임 국회의장 민주당 박병석 의원은 플라자 휘트니스 클럽 회원권 1천800만원을 신고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크밸리 콘도 회원권 2천만원을 보유했다고 적어냈습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김기현, 김미애, 윤창현(배우자 명의) 의원과 민주당 김병욱(배우자 명의), 김한규, 변재일, 윤준병, 이상민, 최인호(배우자 명의) 의원도 콘도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골프장 회원권은 국민의힘 정우택, 이철규(배우자 명의) 의원이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유동수·정성호(이상 배우자 명의), 조응천 의원이 골프장 회원권을 신고했습니다.
민주당 한준호 의원은 배우자 소유 제주 과수원을, 국민의힘 조명희 의원은 배우자의 경북 포항시 과수원을 재산목록에 올렸습니다.
[이주혜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mbninternju@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