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사진=연합뉴스 |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을 출당시켜야 한다는 내용의 당내 청원이 7만8000명의 동의를 기록하면서 역대 민주당 청원 최다 동의 안건이 됐습니다.
민주당 국민응답센터에는 지난달 16일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을 주장하는 박지현 전 위원장의 징계를 요청한다’는 청원이 올라왔는데, 박 전 위원장에 대한 중징계를 요구한 해당 청원은 공식 답변이 필요한 기준의 1.5배가 넘는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청원인은 “당원들의 목소리, 지도부의 목소리, 당의 목소리를 무시한 채 자기 정치만 하려고 하는 박지현 전 위원장 같은 인물은 민주당에 있을 이유도, 자격도 없다”며 “부디 이 사안, 중징계로 삼을 사안으로 고려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누가 봐도 이 대표를 위험에 빠뜨리려고 하는데 박 전 위원장은 이 대표를 그 구렁텅이에 밀어넣어야 한다고 주장한다”며 “이게 정녕 민주당 소속인으로서 할 말이냐”고 따졌습니다.
박 전 위원장이 출당 위기에 몰린 것은 그가 이재명 대표를 향해 "체포동의안 가결처리 및 대표직 사퇴의 용기를 보여 줄 것"을 압박했기 때문인데, 앞서 박 전 위원장은 지난 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필요한 건 사즉생의 결단”이라고 이재명 대표를 압박했습니다.
또 지난달 16일엔 SNS에 “권력 앞에 도망가는 이재명이 아니라, 자신을 희생해서 국민을 지키는 이재명을 원한다”며 이 대표에게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고 법원에 나가 영장 실질심사를 받을 것으로 촉구한 바 있습니다.
지도부는 조만간 해당 청원에 대한 공식 답변을 내놓을 계획입니다.
[양서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1023ashle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