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징용 문제 해법 발표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미래를 위한 결단이며 대선 공약을 실천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이 지난 7일 국무회의 비공개 발언을 뒤늦게 공개한 건데, 발표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에 대응하려는 차원으로 해석됩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7일 국무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강제 징용 해법을 발표한 건 대선 공약을 실천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취임 초부터 외교부에 해결방안을 주문했고 우여곡절을 통해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지난 7일)
- "한일 관계를 안보, 경제, 또 국민들 간의 다양한 문화 교류를 활성화시키는 것이 절실하다는 것에 대해서는 입장을 초기부터 분명히 했습니다."
또, 한일 관계의 미래를 위한 결정이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김대중·오부치 정신을 계승해서 미래지향적으로 협력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또 미국과 EU 그리고 영국 등 총 10곳에서 대통령 결단에 대한 지지 성명을 냈다고 전했습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대통령실이 윤 대통령의 회의 중 비공개 발언을 닷새 뒤 공개하는 건 이례적인 일입니다."
갤럽 여론조사 등에서 해법 발표에 대한 부정적인 답변 비율이 높게 나왔고 "친일 굴종 외교"라는 야당 공세도 계속되자 대통령실이 국민 설득에 적극 나선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순방을 앞두고 김일범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이 자진 사퇴했는데 대통령실은 개인적인 사유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