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들, 이 대표에 '임시 시장' 마련 요청
↑ 인천 현대시장 화재 현장 찾은 이재명 대표/ 사진 = 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7일 체포동의안 '무더기 이탈' 사태의 여진을 뒤로하고 5일 화재가 발생한 인천 현대시장을 방문 상인들을 위로하고 생계 대책 마련을 약속했습니다.
이 대표는 5일 화재가 발생한 인천시 동구 송림동 현대시장을 찾았습니다. 이 자리에는 인천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김교흥·허종식 의원이 함께했습니다.
이재명 당 대표는 시장 입구에서 화재발생 현황에 대한 브리핑을 받은 후 처참한 화재현장 곳곳을 살폈습니다.
이 대표는 5일 오후 인천 현대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간담회를 열고 "하루아침에 엄청난 피해를 입어 얼마나 황당하시겠느냐"며 "피해 보상과 관련해 모든 점포가 100만 원 정도의 공제성 보험에만 가입돼 있다고 들었다. 피해 규모가 큰데 (보험을 통한) 보상 방법은 현실적으로 거의 없다시피 하다"고 안타까움을 표했습니다.
현대시장 피해 상인들은 임시 시장 마련을 이 대표에게 요청했습니다. 이에 이 대표는 "지금 당장 생계 수단이 마땅치 않은데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피해 보상) 예산을 세운 뒤 집행하려면 한참 걸린다"며 "그동안 가까운 곳에 임시시장을 개설해야 한다"고 인천시 동구의회 관계자에게 당부했습니다.
이에 그는 “당장 생계수단이 마땅치 않다”며 “조사하고 계획하고 예산 세우고 집행하고 하려면 한참 걸릴 텐데 그동안에 임시 시장을 개설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 대표는 지자체를 향해서도 “(임시 시장을) 하긴 할 텐데 제일 문제는 얼마나 빨리하느냐다”라며 “구의원님이 잘 챙겨서 속도를 내게 관리를 좀 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그는 “기존 대출 상환연기는 저희가 챙길 수 있고 부시장도 관리를 좀 해달라. 앞으로 상당 기간 영업을 못 할 테고, 있는 물품이 다 소실돼서 당장 또 대출해야 할 경우가 있을 수 있다”며 “대출 지원도 제가 알아보겠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인천 현대시장 화재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212개 점포 가운데 55개 점포가 불에 탔습니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 50분쯤 일반건조물방화 혐의로 40대 A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A씨는 전날
소방당국은 화재 현장 인근 소방서 5∼6곳의 소방관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한 끝에 2시간 50분 만에 불을 껐습니다.
[김누리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r50261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