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6자회담 재개를 위한 관련국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우리 측 수석대표인 위성락 본부장이 오늘(23일) 중국을 방문했고, 미국의 보즈워스 특별대표도 이번 주 한·중·일 3국을 순방합니다.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주 전 북한의 김계관 외무성 부상의 방중으로 이뤄진 북·중 협의 결과가 서서히 실행되는 모습입니다.
우리 측 수석대표인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전격 중국을 방문했습니다.
▶ 인터뷰 : 위성락 / 한반도평화교섭 본부장
- "특히 최근 중·북 간에 많은 협의들이 있었기 때문에 왕자루이 부장의 방북, 김계관의 방중 결과 등을 청취하면서 앞으로의 길을 모색해 보겠습니다."
중국이 최근 북·중 협의를 토대로 북한과 미국의 입장을 절충한 중재안을 제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대북 제재는 유지하는 대신 비핵화와 평화협정을 동시에 논의하자는 제안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현재로선 비핵화의 진전이 있어야 평화협정을 논의한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은 확고합니다.
▶ 인터뷰 : 위성락 / 한반도평화교섭 본부장
- "(중국의 중재안을 기대합니까) 아직은 어떤 상황이 될지 예견하지 않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보즈워스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도 이번 주 중국과 한국, 일본을 차례로 방문합니다.
결국, 중국의 중재 노력을 나머지 당사국들이 얼마나 수용하느냐에 따라 6자회담 재개 시점이 결정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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