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가 이제 10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한나라당은 더 일할 기회를 달라며 호소했고, 민주당은 '정권 심판론'으로 맞섰습니다.
보도에 김재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여야는 지방선거를 100일 앞두고 서로를 '심판 대상'으로 규정하며 설전을 벌였습니다.
한나라당은 야당을 겨냥해 무책임한 국정 발목 잡기 세력을 심판해야 한다면서 더 일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정몽준 / 한나라당 대표
- "임기 중반의 대통령을 중간평가한다고 흔들기보다는 소신껏 일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선거가 되어야 합니다."
한나라당은 다음 달 4일부터 이틀간 워크숍을 열고 지방선거 전략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정부 여당이 민생경제는 내팽개치고 계파싸움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정권 심판'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민주당 대표
- "4백만 실업, 4백조 국가부채, 700조 가계부채 해결에 대통령이 앞장서야지 싸움만 하고 여여 갈등을 부추기는 자세를 즉시 벗어날 것을 요구합니다."
민주당은 이미경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다음 달 지역순회 간담회를 통해 공약마련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는 기초의원 선거를 치르기 위한 선거구제도 아직 확정하지 못해 혼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는 회동해 협상을 벌였지만, 한나라당은 소선거구제를, 민주당은 중선거구제 유지를 주장하면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MBN뉴스 김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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