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스위스를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올해 안에 북한의 김정일 위원장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사전 조건은 없어야 한다고 단서를 달았습니다.
취리히에서 정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영국 BBC 방송과 인터뷰에서 올해 안에 남북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질문에 "김정일 위원장을 만날 준비가 항상 돼 있다."라며 "조만간 이라고 단정 지어 말할 순 없지만 아마 연내에 만날 수 있을 것 같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남북 간 화해와 협력을 위해서는 열린 마음으로 사전에 만나는 데 대한 조건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정상회담은 유익한 대화가 되어야 하고, 특히 북핵문제에 대해 충분히 이야기해야 한다는 기본입장도 거듭 확인했습니다.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와 관련해 "원칙에 맞고 여건이 충족된다면 언제든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는 원론적 입장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이 연내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을 처음으로 밝힌 만큼 남북 간 실무논의가 구체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서
이 대통령은 2박 3일간의 스위스 방문일정을 마치고, 내일 새벽 귀국길에 오릅니다.
취리히에서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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