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이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정부는 제8차 세종시 민관합동회의에서 세종시 규모를 40만 명 수준으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부는 정운찬 국무총리 주재로 세종시 민간합동위원회를 열고 세종시 수정안을 사실상 확정했습니다.
그동안 언급됐던 대로 행정중심복합도시에서 교육과학 중심 경제도시로의 전환입니다.
▶ 인터뷰 : 정운찬 / 국무총리
- "집중적인 토론을 통해 세종시의 입지와 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세종시의 바람직한 모습은 교육과 과학이 어우러진 경제과학도시라는데 의견을 모은 바 있습니다."
송석구 민관위원장은 브리핑에서 위원들 대부분이 자족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이 구체적이고 충실하게 마련됐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습니다.
송 위원장은 '신 세종시'의 인구 배치와 관련해 세종시 내부에 40만 명, 주변지역에 10만 명을 배치한다는 게 세종시의 윤곽이라고 말해 애초보다 축소될 것을 시사했습니다.
이는 세종시 원안의 내부 인구목표 50만 명보다 10만 명 축소된 것으로 자족용지 비율이 기존 6.7%에서 20.3%로 확대돼 택지비율이 감소한 데 따른 것입니다.
이에 따라 주택 건설계획도 애초 20만 호에서 16만 호가량으로 축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지난해 말 세종시 예정지의 3배 규모인 주변지역에 대해 주택 건설이 가능하도록 도시관리계획을 수립, 고시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위원들은 원안에 자족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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