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치일정 중 가장 큰 이벤트는 역시 6월 지방선거입니다.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정계 구도에 큰 지각변동도 예고됩니다.
송찬욱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오는 6월 2일 전국 동시 지방선거가 열립니다.
선거일 120일 전인 2월 2일부터 시도지사 예비후보자에 대한 등록이 시작되고, 구청장, 시장, 군수와 지방의원은 선거일 60일 전인 3월 21일부터 예비후보 등록을 받습니다.
경선 등을 통해 확정된 각 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는 5월 18일과 19일 이틀간 후보자 등록을 합니다.
이번 지방선거는 여당의 안정론과 야당의 정권심판론이 팽팽히 맞설 전망입니다.
여당이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이명박 정권 하반기에도 국정운영에 가속도가 붙을 수 있습니다.
반면, 야당이 승리하면 이명박 정권의 급격한 레임덕도 배제할 수 없게 됩니다.
이런 가운데, 예비후보들의 출사표가 잇따르며 분위기는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원희룡 / 한나라당 의원
- "정권심판으로 다가올 주민의 선거에 대한 여당의 부담을 극복하기 위해 당내 치열한 경선을 통해서 그 안에서 흥행도 이루고…"
▶ 인터뷰 : 김성순 / 민주당 의원
- "눈에 띄는 일을 해서 인기를 올리고, 그래서 청와대로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서울시장에 나간다면 그러기에는 서울시에는 너무 할 일이 많습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변수도 많습니다.
선거를 열흘 남긴 5월 23일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주기로 야당 지지층의 결집이 예상돼 여당으로서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 서울시장을 중심으로 여당에서 거물급 인사의 경선을 통한 바람몰이가 이뤄지면, 야당에게는 불리한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송찬욱 / 기자
- "미디어법 처리와 예산안 처리 등 다사다난했던 2009년을 뒤로 하고, 2010년 정치권의 시선은 지방선거로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송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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