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행사라면 단연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입니다.
우리나라가 선진국에 진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이에 따른 과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보도에 박호근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2010년 G20 정상회의를 11월 한국이 G20 정상회의 의장국으로 개최하기로 했음을 국민 여러분께 알려 드립니다."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는 향후 세계 경제질서를 새로 짠다는 점에서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오는 6월 캐나다에서 열리는 G20 회의가 출구전략 등 금융위기 뒷수습에 초점을 맞춰진 반면, 11월 회의에서는 세계경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체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하지만, 의제 하나하나가 쉽지 않습니다.
지속가능한 성장과 국제 금융안전망, 기후변화, 국제기구 개혁 등 G7으로 대표되는 선진국과 중국, 브라질 등 신흥경제국의 치열한 대립이 예상됩니다.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가교 역할을 자임한 우리나라의 중재 리더십이 새로운 시험대에 놓인 셈입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저는 G20 회원국뿐만 아니라 G20에 속하지 않는 많은 나라들과도 긴밀히 협조할 것입니다. 특히 한국은 OECD 회원국이지만, 개발도상국들의 고충과 어려움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신흥경제국입니다."
우리나라 입장에서 G20 정상회의 개최는 국격을 높이고 외교의 새 지평을 확대하는 계기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국가브랜드위원회가 최근 내외국인 3천5백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국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는 46.9%에서 G20 개최 소식을 안 뒤 64.9%로 올라갔습니다.
따라서 정부는 G20 공원과 거리를 선정하는 G20 브랜딩 사업은 물론, 전 세계 400여 개 글로벌 기업이 참여하는 가칭 비즈니스 20 개최 등 범정부적인 지원에 나섰습니다.
정부의 노력은 물론, 무엇보다 성숙된 정치권과 노사 관계, 국민 모두의 자발적 노력이 결합한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대해 봅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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