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예상대로 세종시와 4대강 사업이 화두였습니다.
박재완 국정기획수석은 세종시법은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재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야당은 물론 여당 의원들도 세종시 문제와 관련해 청와대의 혼선을 문제 삼았습니다.
▶ 인터뷰 : 김동성 / 한나라당 의원
- "충청도분들한테 (대안을) 미리 제시했으면 반발이 많이 줄지 않았겠어요? 왜 그렇게 못 합니까? 대통령실이 그런 걸 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이에 대해 박재완 국정기획수석은 약속을 어겼다는 지적은 받아들이겠지만 세종시법은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재완 / 청와대 국정기획수석
- "수도권의 인구 분산과 지역균형발전, 해당 지역의 발전에 촉매가 되게 하려는 이 법 자체가 목적 달성에 족쇄가 되고 있다…"
4대강 사업을 놓고도 야당과 청와대의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 인터뷰 : 김재윤 / 민주당 의원
- "법치주의를 강조하고 있죠? 국회 예산심의도 안 받고 확정도 되기 전에 공사에 착공하는 게 법을 지키는 건가요?"
▶ 인터뷰 : 박재완 / 청와대 국정기획수석
- "국회 예산이 확정되는 것을 전제로 사업에 착수할 수 있고 올해 2009년 예산이 허용된 범위에서 착수했다고 말씀드리고…"
이런 가운데 정정길 대통령 실장은 4대강 공사 입찰 담합이 사실로 확인되면 엄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청와대 직원들의 성매매와 통신사 기금 모금 외압 의혹 등 기강 해이에 대해 여야 의원이 공통으로 질타했고, 이에 정 실장은 송구스럽다며 사과했습니다.
MBN뉴스 김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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